제목: 알몸연기 "논쟁"을 보고....
이름: 로텔


등록일: 2009-09-30 17:31
조회수: 4963 / 추천수: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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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티켓2장을 들고 가까운 지인과 함께 언제나 활기가 넘치는 대학로를 오랫만에 찾았다. 학창시절 이 곳에는 막걸리와 춤, 노래등 여러 가지들을 볼 거리와 함께 주말을 보냈던 시절들을 애기하며 지난 추억을 떠 올린다..
우리가 찾아간 곳은 지난 1차 공연 티켓을 못 구해 2차 연장 공연 한다 는 애기를 듣고서 부랴부랴 어렵게 구한 티켓이기에 설레임과 기대감, 부뜻한 마음등이 교차하면서 그 곳을 찾았다.



오늘 소개해 드릴 내용은 바로 얼마 전 한참 인기를 끌며 매회 매진을 했던 연극 “ 논쟁” 이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 연극'이라고 알려지면서 대학로 최대 이슈로 떠오른 연극 '논쟁'이 2차 연장 공연에 돌입했다.
혹 이 연극을 보신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아님 언론 매체나 인터넷 등에서 들어 본 적이 있는 그런 제목일 수도 있다.

남자와 여자가 처음 알몸으로 대면하게 되는 충격적인 장면과 배우들의 부담감 때문에 실제 서구 연극계에서도 흔하게 공연 되어지는 작품은 아니지만, 극단 서울공장은 5년 전부터 연극 '논쟁' 뷰포인트 워크샵을 통해 처음 작품을 공개했다



-이 연극은 관객들에게 이렇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 같다.
너무나도 두껍게 입고 있는 사회화라는 옷을 버리고 날 것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와 보라고 유혹 하고 있다 그러면 우리처럼 이렇게 자유로워 질 수 있다고...

-이 작품을 18세기 계몽주의 시대의 작가 마리보의 작품이다.
신에 대한 관심에서 인간에의 대한 관심으로 영역이 변화하는 르네상스의 시대에 쓰여진 작품이다.
남자와 여자 중 누가 먼저 마음이 변심 하는가? 라는 논쟁을 해결하기 위해 인간이 인간을 실험하는 내용이다.
갓 태어난 여자아이와 남자아이 네 명 “누, 나, 우, 너 ”역으로 출연한 4명의 배우을 각각 격리시켜 자라게 한 후 이들이 18세 성인이 되어 서로를 만나게 한다.



이후 이들은 서로 알몸의 상태에서 새로운 이성을 발견하게 되고 곧 사랑에 빠지지만, 이때 또 다른 한 쌍의 남녀가 나타난다. 그러면서 또 다른 이성에게 호감을 갖게 되는데...
실험을 준비하는 자들은 신이 되어 4명의 순수한 영혼의 원초적 감정, 사랑을 살펴보고, 기록하며, 녹화한다. 이때 즉석에서 흘러나오는 효과 음향은 또 다른 미묘한 느낌을 주고 있다.





수세기년 전에 쓰여진 이 작품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우리가 느끼는 사랑의 과정을 놀라울 정도로 섬세하고 충격적으로 그리고 있다고들 애기한다. 나 자신도 그걸 부정하지는 않는다

이 연극을 보고 나오는 내내 연극이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생각해 본다.
인간은 항상 새로운 것에 호감과 욕심을 갖는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고마움과 감사는 멀리한채  끝없는 욕망과 변심, 질투등이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우리를 감싸고 있는 사회의 둘레가 어쩜 우리들의 날개를 접어 놓고 있은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또한  이런 생각도 해 본다  이 연극이 흥행할 수밖에 없음을 나름 생각해 볼때

전라의 연기는 흥행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외설이든, 예술이든 상업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 역시 처음 연극이 시작후 5~10분이 지나고  한 여배우가 알몸으로 스포트라이트 를 받으며 등장 했을때 경악을 금치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침 까지는 흘리지 않았음을 꼭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 대신 눈이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ㅎㅎㅎ)
누구나 둘 만의 공간에서 서로 마주 할 수 있는 그런 장면들을 여러 관객들과 함께 본다는 것이 조금은 어색하기가 짝이없지만  곧 차츰 안정을 취하며  그들의 섬세한 연기에 몰입 할 수 있었다.
사실 전자처럼 생각한다면 외설!, 후자  처럼 생각한다면 예술이 되는 것 같다 ^^(백지장 하나 차이)ㅋㅋㅋ.........로텔 생각

여러분도 꼭 볼만한 공연이라 생각하기에 추천합니다.... 지참물( 손수건) 가지고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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