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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주품이란게 뭘까?

hifiplaza 2019.05.13 · 조회 1

'특주'란 말그대로 특별주문의 약자로 영어로도 Special Order입니다. 주문이야 워낙 범용적인 단어라 별것아니지만 Special이 항상 문제입니다. 제조사가 정해진 라인업내에서 주문하지 않은 별도의 스펙을 따로 주문한단 뜻인데, 과연 이게 뭐가 다르지? 란 생각이 안들 수 없죠.

좋게 생각하면 '조금 더 좋은 스펙으로 만들어 달라' 아니면 ' 이러저러한 특성이 필요하니 맞춰 달라'고 볼 수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그렇지 않죠. 물론 가격은 특별히 따로 주문한 것이니 뭐가 어떻든 간에 범용제품(기성라인)보다 비쌀수 밖에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하이파이 업계는 최고를 지향하는 경우가 많아 대량생산품보다 더 높은 사양을 요구합니다만, 실제로는 어지간한 부품들에 대해 전문 생산업체가 따로 있어 대량생산업체에 의존하지 않아도 됩니다. 스피커 유닛은 물론 컨덴서, 트랜스 등 오디오용은 다 별도의 업체가 있습니다. 이런 특화된 회사들은 여러 제품라인업을 가지고 최고를 위한 부품들을 생산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회사에게도 '특주'를 요구합니다. 그렇다면 특주의 목적은 '다른 특성을 위한 것'이라는, 후자 이상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마크레빈슨 이후 앰프의 성능은 급격히 발달하였지만 기본적인 앰프회로는 이미 모두 공개되었고, 스피커에 사용되는 네트워크도 널리 알려져 엄청나게 다른 것은 그다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별도의 주문을 꼭 해야만 하는 상황은 거의 없으며, 오히려 어떤 제품을 구상할때 사용할 부품에 맞춰 설계를 하면 됩니다. 즉, 마케팅을 위한 ‘특주’가 대부분이란 뜻입니다.(AS시 높은 가격에 부품판매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스피커 유닛의 경우에는 코일을 감는 횟수를 한두번 더 늘린다거나 전면 플레이트의 교체, 각 부품은 마킹의 제거 또는 별도의 다른 마킹이 대다수입니다.

물론 오디오업체들이 영세한 환경속에서도 좋은 소리를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폄하되어서는 안됩니다. 예를 들어 양산되는 출력석 중에 동일한 특성을 찾기 위해 수백, 수천의 부품을 감별하고 페어링하는 작업을 하는것처럼요. 그러나 이러한 노력이 ‘특’ Special이란 단어로 소비자를 현혹시키는게 정당화 되지는 않습니다.

그냥 ‘특’은 초밥 혹은 곰탕시킬때나 사용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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