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테이블에 있어 진동을 잡는 것은 매우 중요하기때문에 온갖 방법이 동원됩니다. 별도의 받침대를 쓰는건 아주 흔하고, 슈즈를 단다거나 고급 턴테이블은 기존 플래터 밑에 별도의 플래터를 달아 역방향으로 회전시키기도 합니다. 그중 공중부양은 진동방지 슈즈에 많이 적용되는 기술이었은데, 아예 턴테이블의 플래터를 통째로 부양시킨것이 Mag-Lev ML1입니다.

이 턴테이블이 선보인건 꽤나 오래 되었지만 킥스타터를 거쳐 지금도 그다지 범용적으로 사용되지 않는걸 보면 큰 매력은 없나봅니다. 구조적으로 봐도 일반적인 베어링 + 플래터 돌리는것보다 장점이 있기 힘듭니다.
자기부양된 플래터는 손으로 살짝 건드리기만해도 흔들릴 정도로 안정성이 떨어집니다. 여기에 바늘이 중력으로 압력을 가해야만 소리가 나는데, 과연 얼마나 평평함을 유지하면서 회전할 수 있을까요? 즉 공중부양해서 얻는 득보다 실이 더 많다는 얘기죠.

하지만 2천유로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은끈 땡기는 것도 사실입니다. 일단 멋지구리하고 쓰다 맘에 안들면 뭐 다른 걸로 들으면 되니까요~

이에 반해 폴란드의 Tentogra Oscar Turntable은 정공법을 택했습니다. 마치 도자기같은 육중한 플래터에 정밀한 24V DC모터를 사용하여 배터리로 구동합니다. 여기에 정밀 제어 시스템을 추가했다고 합니다.

일단 공중부양 턴테이블보다 5배이상 비싼 1만유로라는 가격을 논외로 하더라도,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기본에 충실한 제품에 더 관심이 갑니다.

P.S. 이 회사 제품중에 이런 고전적인 스타일 외에 현대적인 스타일의 턴테이블도 있습니다만... 좀 별로입니다. 유럽권의 허접한 SF물에서 본듯한 디자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