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중국이 세계의 공장이라지만 하이파이에서만큼은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해서 시장에 진입하는것이 어려웠는데 Wall Street Journal에서 조차 Chi-Fi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을 정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그냥 '중국산'하면 싼값의 힘쎈 앰프 정도로만 여겨졌으나 Vincent Audio에 오랜 시간 오디오를 납품해온 Shengya부터 Shanling, Dusson, Xindaq, Yaqin, Psvane 등 귀에 익숙한 브랜드가 생길 정도로 실력을 쌓아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일반인에게 친숙하게 된것은 아무래도 하이엔드보다는 입문기 혹은 모바일쪽 제품의 가성비가 알려지면서부터입니다.
SMSL이나 iFi등은 기존의 Altec과 같은 하이파이 브랜드보다 훨씬 더 일반인에게 유명해졌거든요. (요새 젊은 층은 Altec을 PC 스피커 브랜드로 압니다) 게다가 Nobsound라는 중국업체는 온갖 오디오 제품을 아웃소싱하면서 거대브랜드로 성장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한번쯤 Chi-Fi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도 재미있겠다 싶어 모아봤습니다.
세계 여러 오디오 회사처럼 하이엔드를 추구하는 타입인데, 아직까지는 정상으로의 진입은 안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브랜드라는게 그리 하루아침에 만들어 지는게 아니라서요.
앞에 붙은 기호처럼 웨스턴 일렉트릭 복각형입니다.

2) MeiXing MingDa MC998-AB Master II - $47,000


이 회사는 제품을 보니 상당한 실력파이고 회사규모가 커서 커스텀을 요구하려면 꽤나 많은 수량이 필요할 정도입니다.

이 제품들이 좋을지 나쁠지, 또 살지 말지는 각자의 판단이기도 하고 크게 재미 없어 이쯤에서 관두고요, 진짜 재미 있는 것은 베끼는 제품들이죠. 이미 한국에서도 꽤 많은 사람들이 직구하여 사용해보았는데 상당수가 실망이었습니다. 그도 그럴게 비슷하게 만들었다고 해서 소리가 같을수는 없으니까요. 그래도 재미로 선보입니다~
일단 타이틀부터 재미있습니다. 99%까지 재현했다는군요~ 옵션에 따라 가격차도 큽니다.

이것도 뭘 베꼈는지 당당히 적어놓았습니다.



예전에 한번 화제가 되었던 마크 복각 프리앰프입니다. 당연히 소리는 실망스러웠죠.

겉만 보면 쿼드하고 그리 차이도 안납니다. 냐항~


정밀가공의 대명사라는 스위스라는것도 상관없습니다. 나그라 케이스쯤이야~

단순히 카피를 넘어서 이제는 아무도 만들지 않는 33인치 초대형 유닛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이외에도 Krell이나 Goldmind 복각도 무척이나 흔하고 심지어는 보울더의 케이스까지 만들어주는 곳도 있습니다.
이런 Chi-Fi를 신경써야 하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과거에는 모양만 베껴서 하이파이로서의 가치가 그다지 없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오디오애호가들에게 외관만으로는 안되는 것을 깨닫고 선별 부품이나 모듈개발등을 통해 진정한 카피에 돌입하기 시작한겁니다. 게다가 단순히 양산한것 만이 아니라 중국의 오디오애호가들을 초빙하여 검증하고 수정하기 시작한지가 꽤 오래 되었습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의 시행착오 시간을 거치면 무난히 세계 유명브랜드로 하나씩 자리 잡기 시작할겁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지금이 세계 경기가 그리 좋지 않아 중국 하이파이 제조업체들이 공격적인 사업전개를 하기에는 여건이 나쁩니다만, 국내에서 가내수공업식으로 운영되는 오디오 회사들은 물론, 상당수의 세계 하이파이 업체들도 긴장할 수 밖에는 없을겁니다.
세상은 변하는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