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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Fi Audio의 황금기는 언제인가?

hifiplaza 2020.04.21 · 조회 1

오디오홀릭에 조금은 재미있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내용자체는 그다지 별거 없지만 이런 주제는 언제 어디서나 간간히 나오기때문에 한번쯤 옛날을 생각해보는 것도 재미있죠.

https://www.audioholics.com/editorials/golden-age-of-audio

(오디오의 긴 역사를 살짝씩 언급하면서 '지금이다! 즐겨라!'가 결론입니다. 여기에 동의 하느냐 마느냐는 각자의 생각이므로 논외)

누가 뭐래도 한국 오디오의 황금기는 1980년대입니다. 당시 삼성, 금성(LG)는 물론 인켈, 태광,아남 등이 각축전을 벌였습니다. 오랜 전통은 별표전축은 오히려 이 회사들의 기세등등한 싸움판에서 멀어졌구요.

시대의 핵심산업이 무엇인지를 알아볼 때 'TV광고에 무엇이 나왔는가?'를 찾아보면 됩니다. 어느때는 이동통신사, 또 어느때는 아파트 광고로 도배가 되었던것처럼 당시에는 오디오 컴퍼넌트 광고가 넘쳐 흘렀습니다.

이때 돈있는 사람은 충무로의 수입오디오 상가로 달려가 McIntosh+JBL 세트를 사기 바빴습니다.(이때 돈 번 사장님들 많았죠) 다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전성기에는 오히려 음질같은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너네집에 전축 있어?' 즉 과시용일때 수요가 폭발하게 됩니다. 특히 울렁거리는(?) 디자인의 소파와 그 뒤의 책장에 전집류 책을 꽉채우는건 기본이었고, 여기에 하이파이 오디오 하나쯤 안 둘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LP판 몇장 안되는 집도 많았죠.

여기에 군납제품이 대거 유통되면서 앞다투어 너도 나도 사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컴퍼넌트 오디오가 최소 백만원대였는데, 이 가격에는 높은 세율의 특별소비세가 붙어 있기때문에 면세인 군납제품을 살 수 있다면 거의 5~60%의 가격에 구매가능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당장 필요없는 제품도 3~40% 저렴하게 판매하면 마구 질러대는게 사람들 속성인데, 당시의 메인스트림이었던 하이파이 오디오를 싸게 살 수 있다는데 안 살 사람이 없는거였죠.

그 이후로는 점차 시장이 축소되더니 음원마져 CD를 거쳐 디지털파일/스트리밍으로 바뀌고, 1인가구가 늘어나며 거대한 기기에서 모바일 그리고 데스크파이처럼 소형화가 대세가 되었습니다. 거기에 정통하이파이는 어쩔수 없이 하이엔드로 치닫게 될수밖에 없었구요.

하지만 중요한것은 사람들이 음악을 듣는 행위는 줄어들기는 커녕 오히려 늘었습니다. 따라서 매체나 기기가 어떻게 바뀌든 사람들이 즐기는 한 언제라도 시장은 다시 커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지금처럼 사람과의 접촉을 줄이는 시대로 접어들면서 그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문제는 오디오 업계가 과연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 입니다. 변화하지 않는다면 어쩔수 없는 일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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