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안순 / 흰구름 - 안개 낀 터미날 [180g LP] [예약상품]
최안순세일뮤직(Sail Music)2021-05-13
음반 소개
70년대를 풍미했던 혼성 듀엣 라나에로스포 출신 최안순의 히트작
70년대 포크 1세대 인기가수 최안순의 히트곡이 총망라된 베스트앨범이다. 혼성 듀엣 라나에로스포 활동을 중단하고 솔로 가수로 독립한 그녀는 오아시스레코드로 전속사를 옮겨 <산까지야>를 히트시키며 음악 인생에 전기를 마련했다. 46년 만에 LP 포맷으로 다시 발매된 이 음반은 활동 범위가 학생층으로 제한적이었던 포크가수 활동에서 벗어나 폭넓은 대중에게 사랑받는 인기가수로 성장했던 최안순의 최전성기를 증명하는 히트작이다.
최안순의 데뷔 시절
70년대를 풍미했던 인기가수였지만 활동을 중단한지 오래된 최안순의 이름을 기억하는 대중은 중장년층으로 국한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최안순 LP의 재발매는 대중의 기억에서 삭제된 70년대를 풍미했던 중요 가수의 소환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1949년 8월 28일 서울에 태어난 최안순은 남대문 초등학생 때 서라벌예대 음대 교수에게 레슨을 받으며 탄탄한 음악 기본기를 닦았다. 성신 여중고 재학 시절엔 합창단 활동을 하며 음악 내공을 쌓았던 그녀는 대학 입시 실패 후 진로 문제로 고민했다.
그때 뮤지컬 악단인 청포도 가무단의 단원 모집 광고를 보고 오디션에 참가했다. 우연하게도 초등학교 시절 자신에게 동요 레슨을 사사했던 은사인 권형집 교수가 오디션 심사위원석에 앉아 있었다. 반갑게 조우한 스승과 제자는 다시 뮤지컬 무대로 음악 인연을 이어갔다. 청포도 악단은 재정난으로 인해 1년 후에 해산했다. 이때 악단에서 기타 연주를 익혔던 최안순은 악단의 총무 장상덕의 소개로 여성 멤버의 공백으로 고심 중이던 혼성 듀엣 라나에로스포(개구리와 두꺼비)의 리더 한민을 만났다. 라나에로스포의 3대 여성 멤버가 된 그녀는 2집 녹음에 참여해 데뷔 앨범을 발표했다. 최안순은 <사랑해>의 빅 히트로 인해 1대 여성 멤버 은희와 원곡 가수 논란을 빚으며 화제를 모았다. 이런저런 이유로 6개월 만에 그룹 활동을 접고 솔로 가수로 독립했다.
70년대를 풍미했던 인기가수
최안순은 1971년 작곡가 김인배가 기획한 캐럴과 포크 음반 2장을 대도 레코드에서 발표했지만 판매 성적은 성공적이지 못했다. 이에 '모깃소리'로 불렸던 가냘픈 음색을 지닌 그녀의 솔로 가수 활동에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지만 포크가수로는 어느 정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혼성 듀엣 시절 최안순의 모습은 연예인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었다. 긴 생머리에 굵은 뿔테안경을 착용한 순수한 이미지는 포크가수의 전형이었다. 솔로 가수로 독립한 후 그녀는 과감하게 안경을 벗고 청순미 넘치는 외모와 맑은 음색의 노래로 주목받았다. 1972년 오아시스레코드로 전속을 옮겨 인기가수로 성장할 계기를 마련했다. 메이저 음반사에 전속되어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최안순은 1972년부터 1974년까지 3년 동안 자신의 음악 여정에서 가장 많은 앨범을 발표하며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 비록 그녀의 앨범들은 수록곡이 중복되고 커버 사진만 교체되어 발매된 중복 버전이 많은데 그만큼 인기가 많았다는 증거이다. 가냘픈 몸매와 여성미 넘치는 참한 외모와 무엇보다 박인희에 필적하는 아름다운 음색을 지녔던 최안순은 70년대를 풍미했다.
최안순의 대표곡 <산까치야>
47년 만에 재발매된 최안순의 이번 독집은 1972년에 처음 발표되었지만 순수한 이미지를 깨는 화장을 한 최안순의 화려한 사진으로 커버가 교체된 1973년 재발매 버전이다. 10곡이 수록된 초반과는 달리 이 앨범은 <흰 구름>과 <사랑하고 싶은데> 2곡이 추가되어 있다. 초반과 재반 모두 이제는 희귀 고가 음반으로 대접받는다. <엄마별 아빠별>, <선생님>, <종이배 만들어>, <안개 낀 터미널>, <목련 꽃> 등 수록곡들은 전반적으로 가냘프면서 슬픔을 머금은 음색으로 부른 편안한 노래들로 구성되어 있다.
최대 히트곡은 정주희 작사 작곡의 <산까치야>이다. 맑은 목소리와 동심을 자극하는 순박한 가사가 담긴 이 노래는 발매 5개월이 지나면서 예상을 뛰어넘는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산까치야>는 1972년 처음 발표 당시에는 제목이 <산까치>였지만 가사의 첫 소절이 회자되면서 자연스럽게 제목이 바뀌었다. 처음으로 가요 차트 정상에 오른 이 노래의 히트로 인해 최안순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산까치야>는 최안순의 음악 여정에서 도약의 전기를 마련해 준 첫 솔로 히트곡이자 대표곡이 되었다. 사실 이 노래는 처음부터 그녀를 위해 준비된 곡은 아니었다. 상대적으로 인기가 많았던 정훈희와 남성 듀오 에보니스가 그녀보다 유력한 후보자였다. 최안순은 <산까치야>를 취입할 기대조차 못한 처지였지만, 신선한 보컬 매력을 높이 평가했던 오아시스레코드는 그녀를 최종 선택했다. 최안순은 1975년 오아시스레코드의 경쟁사인 지구레코드로 스카우트되었을 정도로 전성기를 구가했다. 1976년까지 앨범과 공연, 방송 활동을 왕성하게 펼쳤던 그녀는 결혼과 함께 가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CCM 가수로 거듭나며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최규성 대중문화평론가. 한국대중가요연구소 대표
* 오리지널 릴 마스터 테이프 사용
* 180g 중량반
* 24Bit/192kHz D4A Sound 디지털 리마스터링
* 오아시스 레코드 명반 재발매 시리즈
* 폴리 페이퍼 이너슬리브
* 수입 제작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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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곡
- 1-1. [Side A] 흰구름
- 1-2. 사랑하고 싶은데
- 1-3. 산까치야
- 1-4. 바람개비
- 1-5. 사랑의 집
- 1-6. 엄마별 아빠별
- 1-7. [Side B] 안개 낀 터미날
- 1-8. 그림자 하나
- 1-9. 선생님
- 1-10. 나의 인형
- 1-11. 종이배 만들어
- 1-12. 목련꽃

허림 / 인어 이야기 - 귀향 [180g 투명 Dark Green 컬러 LP]
허림세일뮤직(Sail Music)2021-05-13
음반 소개
애절한 포크송으로 심금을 울린 70년대 1세대 포크가수 허림의 컴백 베스트 앨범
허림은 70년대 통기타 전성시대에 활약했던 인기 포크가수였다. 매력적인 음색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여러 히트곡을 남긴 그녀는 동시대에 활동했던 여타 여성 포크가수들에 비해 연구와 평가가 미진한 상태로 남아 있다. 허림은 슬픈 개인 가정사로 인해 지속적인 활동을 벌이지 못했고 90년대 이후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졌기 때문이다.
고운 음색으로 노래한 허림의 슬픈 포크송을 기억하는 포크 팬은 여전하다. 현재 그녀의 모든 LP들이 중고 음반시장에서 고가의 희귀 포크 앨범으로 거래되고 있는 이유이다. 연극배우 허남실의 외동딸로 태어난 허림은 동국대 연극 영화과 재학 당시인 1968년부터 미8군 무대에서는 드물게 통기타를 치며 노래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그녀는 8군 쇼단과 함께 동남아 순회공연까지 다녀온 특이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그녀는 ‘이야기 가수’라는 별칭을 지녔는데 대표곡인 <인어 이야기>를 비롯해 <별 이야기>, <엄마 이야기>, <사랑 이야기> 등 ‘이야기 시리즈’ 노래들이 70년대 학생층에 높은 인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뉴스타 팝 그랑프리 경연 대회 대상 수상
1972년 일반 무대로 진출해 발표한 허림의 데뷔 앨범에는 맑고 순수한 70년대의 전형적인 포크송들이 담겨있다. 포크가수 심현우의 기타 연주에 노래한 번안 곡 <별 이야기>가 학생층에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녀의 이야기 연작 노래의 출발점이었다. 데뷔 앨범 발표 후인 1972년 8월 허림은 서울 시민회관에서 열린 주간경향컵 쟁탈 뉴스타 팝 그랑프리 경연 대회에 참가했다. 팝 여자 가수 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화여대 미대의 정미조와 함께 포크 여자가수부문 대상을 수상한 그녀는 성공적인 출발을 했다. 제법 인기를 얻기 시작했지만 음악 활동을 지속할 수 없었다. 당시 결혼한 유부녀였던 그녀는 슬픈 가정사로 인해 정상적인 음악 활동이 불가능해 긴 공백기에 들어갔다.
인어 이야기의 제작 과정과 허림의 컴백
생전의 작사가 박건호는 1996년 발간한 자신의 저서 ‘오선지 밖으로 튀어나온 이야기’에서 <인어 이야기> 창작 과정과 허림을 컴백시킨 이야기를 자세하게 소개했다. 1973년 서울 명동의 스탠드바에서 김기웅을 만나 담소를 나누던 그는 현장에서 짧은 가사 한 편을 썼다. 글을 읽은 김기웅은 즉석에서 멜로디를 붙여 노래 한 곡을 탄생시켰다. 이렇듯 <인어 이야기>는 불과 30분 만에 즉흥적으로 탄생된 노래이다. 서정적인 노래를 부를 가수로 박인희를 염두에 두었지만 이미 신보 녹음을 마친 상태라 다른 가수를 찾아야 했다. 이후 박건호는 한 잡지사 사진기자의 수첩에서 허림의 이름을 발견했다. 작곡가 변혁의 집에서 들었던 그녀의 감성적인 노래가 기억났다. 적임자란 직감에 보광동 버스 종점에 있던 그녀의 집으로 찾아간 박건호는 2년의 공백을 깨는 활동 재개 약속을 받아냈다. 제작비를 마련하지 못해 우여곡절을 겪은 허림의 컴백 앨범은 1974년 오아시스레코드에서 녹음과 취입이 결정되었다.
전성기를 안겨준 허림의 컴백 앨범
46년 만에 재발매된 이 앨범의 초반은 실물 접견이 쉽지 않은 희귀 앨범이다. A면은 작곡가 김기웅과 작사가 박건호가 협업한 창작곡들이 중심을 이룬다. 당시 포크송 창작에 관심이 지대했던 김기웅은 허림을 위해 6곡을 창작했고 편곡 작업까지 맡았다. 앨범의 문을 여는 <인어 이야기>는 허림의 이야기 연작 노래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대표곡이다. 이 노래는 조안 바에즈와 음색과 멜로디 진행에서 흡사해 허림에게 ‘한국의 조안 바에즈’라는 상찬을 안겨주었다. 허림의 매력적인 가창이 담겨 있는 <연꽃>도 애잔한 노래이다. 김기웅이 작사 작곡한 <바람아>도 추억을 자극하는 전형적인 70년대 스타일의 멜로디 라인을 지녔다. <밤하늘 가에>는 당시로는 드물게 관악기 클라리넷 연주가 등장한다. 건전가요풍의 <둥글둥글 한세상>은 앨범에서 가장 경쾌한 분위기를 들려준다. 김기웅이 작사 작곡한 <밤하늘>은 서정적인 분위기로 A면을 잔잔하게 마무리한다. 창작 신곡으로 구성된 A면과는 달리 B면은 번안곡과 리메이크 노래들로 채워져 있다. 익숙한 멜로디인 <귀향>은 드보르작의 <꿈속의 고향(Going Home)>을 박건호가 개사했다. <등대지기>는 친숙한 영국 민요이다. 박인희에 비견될 아름다운 가창을 들려주는 <모닥불>은 작사가 박건호의 첫 히트곡이기도 하다. 번안곡 <비가 내리면>는 B면에서 가장 경쾌한 포크송이다. 김민기의 포크 명곡 <아침이슬>은 통기타가 아닌 밴드 세션 편곡에 허림의 샤우팅 창법이 등장해 새로운 감흥을 안겨준다. 엔딩곡 <세노야>는 ‘김광’ 작곡으로 표기되었지만 서울대 음대 작곡과 출신 ‘김광희’의 창작곡이다. (재반에는 ‘김광희‘로 정정) 이 노래를 히트시킨 양희은과는 달리 허림의 버전은 무그 사운드가 등장하는 밴드 세션으로 편곡되어 이채롭다.
불치병 아들에 대한 애절한 모정
착한 심성을 지닌 허림은 컴백 앨범의 히트로 인해 1976년 영화 ‘내 마음의 풍차’에 출연하며 활동 동력을 획득했다. 또한 1976년 MBC라디오 상오 10시 5분 극 ‘고백’에서 ‘엄마의 얘기 편’을 통해 허림의 슬픈 이야기가 알려졌다. 성우 고은정이 허림 역을 맡았던 그 방송은 출생 때부터 심장판막증을 앓고 있는 그녀의 아들에 대한 애절한 모정을 소개해 청취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방송 이후 화제를 모으며 전성기를 맞이한 허림은 꾸준하게 앨범을 발표했다. 하지만 어머니가 객사하고 병마에 시달리던 아들 재석이도 네 살을 넘기지 못하고 세상을 떴다. 1년 사이에 어머니와 아들과 사별한 그녀는 상처받은 마음을 종교에 의탁했다. 비구니가 되려다 연예인 교회 집사로 활동했던 허림은 1978년 혼성 듀엣 '해와 달' 활동을 시작하며 정규앨범과 성가집 2장을 발표했다. 1980년 솔로 성가집을 발표한 이후 선교활동에 매진했던 그녀는 90년대 이후 대중의 시야에서 조용하게 사라졌다.
통기타 연주로 창을 시도했던 실험
매력적인 박인희의 서늘한 음색에 비견되는 허림은 70년대 여성 포크가수들 중 가장 애절한 감성의 포크송을 노래한 가수로 기억된다. 슬픔이 담긴 그녀의 애잔한 발성은 중독성 강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명창 김소희에게 창을 사사받았던 허림은 앨범 발표 이후 통기타 연주로 창을 노래하는 색다른 시도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재발매된 허림의 컴백 앨범이 중장년층에게 추억을 소환하는 의미를 넘어 새롭게 그녀의 노래를 접할 요즘 세대들에게 그녀의 존재가 신선하게 다가서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
최규성 대중문화평론가. 한국대중가요연구소 대표
* 오리지널 릴 마스터 테이프 사용
* 180g 중량반
* 24Bit/192kHz D4A Sound 디지털 리마스터링
* 오아시스 레코드 명반 재발매 시리즈
* 폴리 페이퍼 이너슬리브
* 수입 제작 (France)
※ 컬러 디스크 이미지는 제작 예시이며 최종 완성품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컬러 바이닐의 얼룩과 번짐, 반점은 제조 공정상 흔하게 발생되는 부득이한 현상으로, 이는 불량으로 인한 반품이나 교환 사유에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 턴테이블 톤암 혹은 무게 조절 기능이 없는 올인원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에서 다이내믹 사운드의 편차가 큰 트랙들에서의 일부 튐 현상은 디스크 불량이 아닌 톤암 무게가 가벼워 발생하는 현상이 대부분 입니다. 재확인 후 튐현상이 없을 경우 반품, 교환이 어려우니 다른 환경의 턴테이블에서도 재확인 부탁드리겠습니다.
※ 경미한 커버 구겨짐/얼룩 등으로 인한 사유는 교환 반품이 되지 않습니다.
수록곡
- 1-1. [Side A] 인어 이야기
- 1-2. 연꽃
- 1-3. 바람아
- 1-4. 밤하늘 가에
- 1-5. 둥글둥글 한세상
- 1-6. 밤하늘
- 1-7. [Side B] 귀향
- 1-8. 등대지기
- 1-9. 모닥불
- 1-10. 비가 내리면
- 1-11. 아침이슬
- 1-12. 세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