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필순 - 2집 외로운 사랑, 꿈 [140g 컬러 LP]
장필순리듬온2021-07-27

손진태, 조규찬, 빛과 소금의 장기호, 하광훈, 한경훈, 유영석 등 총 6명의 뮤지션이 참여하여, 1980년대 대중가요의 구태의연한 타성에서 벗어나 팝 재즈, 보사노바, 포크 팝 등
다양한 어법으로 세련된 감성을 담아낸 앨범. 레게풍의 최대 히트곡 <외로운 사랑>을 비롯, 포크 질감의 곡 <또 어딘가를 향할 때>, 매력적인 음색이 감칠맛을 주는 <세월이 지나갈 수록>, <꿈> 등이 편안한 리듬감을 안겨다 주는, 치명적인 허스키 음색의 매력이 견고한 음반.
요약 라이너:
[장필순의 허스키 음색이 전하는 치명적 매력]
대중에게 친근한 히트앨범
장필순은 한국대중음악계를 대표하는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8년 발표한 그녀의 정규 8집「soony eight : 소길花」는 2019년 제16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반상과 최우수 팝 음반상을 휩쓸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1991년 발매한 이 앨범은 장필순의 정규 2집으로 1988년 여성듀엣 소리두울로 시작된 그녀의 디스코그라피에서 자신의 음악노선이 확립되기 이전의 보컬리스트 영역에 머물었던 초창기 기록이다.
탁월한 가창력의 보컬리스트
30여년 만에 오리지널 LP 포맷으로 재발매된 장필순의 정규 2집은 동아기획에서 LP와 CD, 카세트테이프 3종 세트로 발매되었다. 장필순이 구사한 우수어린 허스키 음색의 매력은 전작에 이어 이 앨범에서도 빛난다. 각기 다른 음악노선을 지향했던 여러 작곡가들의 노래들을 개성 넘치는 음색으로 들려준 장필순은 많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당시 ‘자연 리버브가 걸린 신비로운 음색’, ‘안개를 머금은 목소리’라는 호평을 이끌어낸 그녀의 매력적인 목소리는 이 앨범 전체에 걸쳐 선명하게 드러난다.
전작의 음악적 노선은 김현철이 주도했다면 이 앨범에서는 손진태, 조규찬, 빛과 소금의 장기호, 하광훈, 한경훈, 유영석 등 총 6명의 뮤지션이 송라이팅에 참여했다. 그 결과, 1980년대 대중가요의 구태의연한 타성에서 벗어나 팝 재즈, 보사노바, 포크 팝 등 다양한 어법으로 세련된 감성을 담아냈다. 여러 장르를 자연스럽게 소화한 장필순의 매력적인 음색은 혼란스런 앨범의 음악적 성격을 하나의 지점으로 극복했다.
1집에 참여했던 손진태는 2집에서도 타이틀곡 <외로운 사랑> 등 가장 많은 3곡을 작곡하며 편곡과 프로듀싱에도 참여했다. 그 외 조규찬이 2곡, 장기호와 하광훈, 한경훈, 유영석이 각각 1곡씩 작곡했다. 1집에서 <잊지 말기로 해>를 작사하며 재능을 보여주었던 장필순은 2집에서는 총 9곡의 수록곡 중 <외로운 사랑> 등 절반이 넘는 5곡의 가사를 직접 썼다. 또한 당대의 유능한 뮤지션들이 대거 녹음에 참여해 다채로운 음악 색채를 덧칠했다. 시인과 촌장의 함춘호, 송홍섭 , 배수연, 사랑과 평화의 이철호, 김효국, 빛과 소금의 박성식 등 당대의 실력파 연주인들은 이 앨범에 풍성하고 세련된 사운드를 입혔다.
잔잔한 히트곡 <외로운 사랑>, <여행>
앨범의 문은 손진태가 작곡하고 장필순이 작사한 상큼한 레게풍의 <외로운 사랑>이 열어 제친다. 1994년 동아기획에서 제작한「우리 모두 여기에 4집」을 비롯한 많은 컴필레이션 음반에 수록된 <외로운 사랑>은 이 앨범의 최대 히트곡이다. 발랄한 리듬으로 사랑의 슬픔 정서를 극복하는 이 곡은 우울하지 않게 앨범의 분위기를 화사하게 주도한다. 1집의 <어느새>나 오장박의 <내일이 찾아오면> 같은 빅 히트를 터뜨리진 못했지만 <외로운 사랑>, <여행>, <이젠 떠나가리라> 등은 다운타운과 라디오에서 조용하지만 꾸준하게 사랑받았다.
치명적인 허스키 음색의 매력
이 앨범은 장필순이 동아기획에서 발표한 마지막 음반이다. 1992년 정규 3집부터 장필순은 남성듀엣 어떤날 출신의 탁월한 창작자 조동익과 호흡을 맞추기 시작하며 자신의 음악세계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장필순이 하나음악을 통해 처음 발표한 음반은 1997년의 정규 5집「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이다. 명반으로 회자되는 그 앨범을 통해 장필순은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평가 받기 시작했다. 장필순 본인도 정규 2집에 대해 음악적으로 많이 흔들렸던 앨범이라 인정했듯, 이 앨범은 전체적으로 음악적 통일감이 부족하지만 장필순이 전해주는 치명적인 허스키 음색의 매력은 흔들림 없이 견고하다.
글 최규성 대중문화평론가. 한국대중가요연구소 대표
* 1991년 동아뮤직 발매반의 최초 LP 재발매.
* 2021년 리마스터링 앨범.
* 140g 컬러 바이닐 (1000장 한정반 _ 1차 판매분 600장)
* 오리지널 가사지가 포함된 4Page 인서트, OBI, 이너 슬리브 포함.
* 라이너 노트(해설 : 최규성) 포함.
* 캐나다 수입 제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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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곡
- 1-1. [SIDE 1] 외로운 사랑
- 1-2. 또 어딘가를 향할때
- 1-3. 그리움에 지친마음
- 1-4. 여행
- 1-5. 이젠 떠나가리라
- 1-6. [SIDE 2] 꿈
- 1-7. 세월이 지나갈수록
- 1-8. 내 사랑인걸
- 1-9. 눈을떠요 그대

송홍섭 - 내일이 다가오면 [140g 컬러 2LP]
송홍섭 리듬온2021-07-27

사랑과 평화, 석기시대,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을 거쳐 전문 세션과 편곡자, 프로듀서로 변신한 송홍섭이 자신의 이름으로 발매한 첫 번째 독집음반.
참여 뮤지션으로 배수연(드럼), 정원영, 최준성, 최태완(키보드), 신윤철, 오태호(기타), 신석철(봉고), 김원용(색소폰)을 비롯 보컬과 코러스에 박정운, 한영애, 정경화, 장필순, 여행스케치의 성윤용과 남준봉, 조규만, 새바람이 오는 그늘의 이준과 조규찬, 이미아 등이 함께 참여하였으며, 송홍섭이 서사적으로 자신의 음악적 정체성을 과거와 미래의 모습으로 표현한 앨범.
요약 라이너 :
[20년 동안의 활동을 통해 쌓아 온 노하우와 음악적 욕심이 빼곡하게 담긴 첫 독집]
[내일이 다가오면]은 1971년부터 미8군 무대에서 연주했으며, 사랑과 평화, 석기시대,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을 거쳐 전문 세션과 편곡자, 프로듀서로 변신한 송홍섭이 자신의 이름으로 발매한 첫 번째 독집음반이다. 송홍섭이 편곡과 프로듀싱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함께 사랑과 평화에서 활동했던 김명곤의 도움이 컸다. 그리고 결국 이 앨범보다 조금 일찍 발매된 김현식과 한영애의 음반을 통해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며 프로듀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굳히게 된다.
이 음반은 음반의 크레디트에서도 볼 수 있듯, 송홍섭이 자신의 스튜디오인 ‘송스튜디오’를 만들고 주변의 많은 뮤지션들과 함께 만든 음반이다. 스튜디오 사용시간에 대한 제약이 없었던 만큼 풍부한 여유는 음반의 깊은 퀄리티와 연결되었다. 참여한 뮤지션들은 송홍섭 외에 배수연(드럼), 정원영, 최준성, 최태완(키보드), 신윤철, 오태호(기타), 신석철(봉고), 김원용(색소폰)을 비롯 보컬과 코러스에 박정운, 한영애, 정경화, 장필순, 여행스케치의 성윤용과 남준봉, 조규만, 새바람이 오는 그늘의 이준과 조규찬, 이미아 등 그야말로 ‘대 부대’가 송홍섭의 의도를 위해 동원되었다. 송홍섭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서 주도적으로 작곡과 편곡에 참여한 젊은 피 정원영, 박정운, 신윤철, 오태호 등은 이후 우리 음악에 큰 획을 긋는 뮤지션이 됐다.
송홍섭은 이후 인터뷰에서 다른 음악가의 음반을 많이 만들다보니 음악적 정체성을 한 번 가다듬기 위해 이 음반을 기획했다고 이야기했다.
두 장짜리 LP로 발매된 이 음반에 송홍섭은 스스로 ‘속풀이 #1’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앞서 언급했던 인터뷰의 내용처럼 자신의 지나온 음악생활에 대한 기록과 미래의 모습을 담은 음반이란 얘기다. ‘Intro / 창문밖엔 / 그림자들’에서 ‘바다가 보이는 카페’까지가 현재의 모습, ‘거리... 슬픈 거리’에서 ‘Thanks 1 (태동)’까지는 미래의 욕망, ‘내게 왜냐고 묻는다면’에서 ‘왜?’까지는 어린 추억이 담긴 데뷔시절, 그리고 ‘(하)-그녀’에서 ‘여러분 이제 연극은 끝났어요’까지는 내면에 담긴 감성과 경험으로 꾸며졌다.
수록곡은 퓨전 재즈를 중심축으로 인접 장르를 포괄하는 스타일로 꾸며졌으며, 첫 곡인 ‘Intro / 창문밖엔 / 그림자들’에서 들을 수 있는 주위를 환기시키는 트럼펫의 삽입이나 엔딩인 ‘여러분 이제 연극은 끝났어요’처럼 블루지한 어쿠스틱 기타와 하모니카의 여운 등 청자의 의표를 찌르는 센스는 여기 저기 빛을 발한다. 전체적인 조화에 초점을 맞췄다고는 했지만 자타가 공인하는 탁월한 연주인들의 조합인 만큼 ‘3류 음악가의...’의 간주처럼 전반적인 연주의 순발력은 단연 발군이다. 독특한 레게 넘버 ‘내게 왜냐고 묻는다면’은 신윤철이 1994년 3집 음반에 수록했고, 다시 한영애가 1999년 5집 음반에서 ‘따라가면 좋겠네’란 제목으로 불러 또 하나의 대표곡이 됐다. ‘여러분 이제 연극은 끝났어요’도 신윤철의 2집 [녹색정원](1992)에 이 음반과 마찬가지로 엔딩을 장식하는 곡으로 수록되었고, ‘어느 날 오후’ 역시 정원영의 데뷔앨범 [가버린 날들]에, ‘우리의 뜻이 아닌 이별’은 1993년 오태호의 솔로음반에 담기는 등 작곡과 연주로 참여했던 뮤지션들의 음반에 다시 수록된 곡들과 비교 감상하는 재미도 있다.
90년대를 대표하게 될 젊은 뮤지션들의 또 다른 면모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두기에 충분하다. 그동안 다른 뮤지션과의 활동을 통해 차곡차곡 쌓아 온 노하우와 그 과정에서 생겨난 음악적 욕심이 빼곡하게 담긴 앨범이다.
글 송명하 (파라노이드 편집장)
* 1991년 동아뮤직 발매반의 최초 LP 재발매.
* 2021년 리마스터링 앨범.
* 140g 컬러 바이닐 (2LP_ 500 Set 한정반)
* 오리지널 부클릿(16page), OBI, 이너 슬리브 포함.
* 라이너 노트(해설 : 송명하) 포함.
* Gate Folder 자켓 사양.
* 캐나다 수입 제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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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곡
- 1-1. [SIDE A] INTRO/창문밖엔/그림자들
- 1-2. 내일이 다가 오면
- 1-3. 난 무엇때문에
- 1-4. 바다가 보이는 카페
- 1-5. [SIDE B] 거리...슬픈 거리
- 1-6. 어느날 오후
- 1-7. 3류 음악가의...
- 1-8. THANKS 1(태동)-연주곡
- 2-1. [SIDE C] 내게 왜냐고 묻는다면
- 2-2. 너의 이름을 알았을때부터
- 2-3. 약속했던 것처럼
- 2-4. 왜?
- 2-5. [SIDE D] (하)-그녀
- 2-6. 우리의 뜻이 아닌 이별
- 2-7. 당신을 위한 우리 모두의 노래
- 2-8. 여러분 이제 연극은 끝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