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금강전자 강진규 부장입니다.

오늘은 피에가의 새로운 주력 라인인
Coax 611이 중고로 들어와 소개해
드립니다. 폭 21cm에 높이 117cm.
스피커라기보다는 잘 깎아 놓은 금속
조형물에 가까운 인상입니다. 신품
이라고 해도 상관 없을 정도의 상태로,
한 방향으로 곱게 결을 낸 알루미늄
표면은 조명을 받으면 빛이 은은하게
흐릅니다. 이 질감은 사진으로는
잘 담기지 않아 아쉽네요.

피에가는 1986년 취리히 호숫가의 호르겐
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출발한 회사입니다.
창업 이래 지금까지 리본 드라이버를 외주
없이 직접 만들어 왔고, 통울림을 잡겠다고
나무 대신 알루미늄을 통째로 압출해 캐비닛
을 만드는, 고집스러운 길을 걸어온 메이커
입니다. 머리카락보다 얇은 알루미늄 포일
진동판이 일반 돔 트위터보다 수십 배 가볍
다고 하니, 리본 소리의 그 가볍고 빠른
발걸음이 어디서 오는지 짐작이 갑니다.

611은 2022년 뮌헨 하이엔드 쇼에서 발표된
Gen2 시리즈의 신작으로, 플래그십 811
바로 아래 모델입니다. 핵심은 역시 C112+
코액셜 리본입니다. 미드레인지 리본 한가
운데에 트위터 리본을 동축으로 심어 놓아,
450Hz 위로는 이 한 발이 50kHz까지 전부
책임집니다. 중역과 고역이 같은 점에서
출발하니 음상이 흐트러질 이유가 없는
구조입니다.
저역은 16cm 우퍼 다섯 발이
맡는데, 위의 두 발만 앰프로 구동됩니다.
아래 세 발은 위 우퍼가 움직일 때 통 안의
압력으로 함께 울리며 저음을 보강해 주는
역할입니다. 흔히 보는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 대신 유닛을 진동판으로 쓴 것인데,
포트가 없으니 일반 스피커보다 뒷벽에
붙여 놓아도 저음이 덜 부풀어 핸들링이
어렵지 않습니다. 슬림한 몸매만 보고
저음을 양보한 스피커라 짐작하시면
곤란합니다. 보기보다 한참 아래까지
내려가는, 덩치 값 이상의 저역을 들려줍니다.
통 안에는 TIM2라는 금속 보강재가 캐비닛
을 팽팽하게 잡아 주고 있어 이 늘씬한
몸에 45kg 이라는 무게가 나옵니다.

리본 드라이버 특유의 빠르고 투명한
해상력, 그리고 동축 배치에서 오는
또렷한 음상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저역은 깊이 내려가면서도
부풀리지 않고 응답성이 빨라 전체적
으로는 착색 없이 들려주는 모니터
성향에 가깝습니다. 그렇다고 리본
소리가 흔히 오해받듯 차갑거나
신경질적인 쪽은 아니어서, 리본
스피커가 처음인 분께도 부담이
없겠습니다.
스위스제에 물량 투입도 많아
신품가는 상당했지만 중고로 나와
가격은 많이 착해졌습니다.
사진보다 실물이 좋고, 실물보다
소리가 더 좋은 스피커입니다.
리본 소리가 궁금하셨던 분이라면
이 모델이 좋은 시작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새로운 주인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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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액 : 1250만원
* 연락처 : 서초동 국제전자센터 4층 금강전자
* 전화번호 : 02-3465-1575(매장),
010-5442-1575 (고명섭),
010-7386-1333(강진규부장)

(사진을 클릭하면 블로그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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