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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62470
브랜드 Constellation(컨스텔레이션)
모델명 [프리앰프] Virgo 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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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군단의 막강한 사운드
Constellation Virgo III Pre

 

하이엔드 앰프를 보고 들으면서 소름이 돋을 때가 있다. 치밀한 만듦새와 시크한 외관, 압도적인 덩치에 먼저 놀라고, 그들이 들려준 샘물처럼 청정한 소릿결과 광활한 사운드스테이지, 자글자글한 이미지, 그리고 대형 스피커를 쥐락펴락하는 구동력에 두번 놀라는 것이다. 미국 컨스텔레이션(Constellation)의 프리앰프 ‘Virgo III’(버고3)와 모노블럭 파워앰프 ‘Centaur II Mono’(센토2 모노)가 꼭 그랬다.

 

우연인지는 몰라도 컨스텔레이션 앰프를 최근 1년 동안 아랫 모델부터 순차적으로 듣게 됐다. 엔트리 라인업인 ‘인스피레이션(Inspiration)’ 시리즈의 프리 ‘Preamp 1.0’과 스테레오 파워 ‘Stereo 1.0’, 그리고 올해 새로 선보인 ‘리빌레이션(Revelation)’ 시리즈의 프리 ‘Pictor’와 스테레오 파워 ‘Taurus Stereo’였다. 그러다 며칠 전 하이파이클럽 청담시청실에서 들은 주인공이 바로 ‘퍼포먼스(Performance)’ 시리즈의 이번 시청기들이었다. 이제 남은 것은 최상위 플래그십 ‘레퍼런스(Reference)’ 시리즈뿐이다.

 

컨스텔레이션 앰프들의 인상은 이랬다. 일단 외관이다. 하나같이 은은한 회색빛에 심플하면서도 단단한 골격이 눈에 띈다. 심지어 프리앰프의 LCD 디스플레이에도 화려한 칼러가 빠졌고 조작 노브도 단 2개만 눈에 보인다. 파워앰프 역시 전원 온오프와 뮤트 기능을 담당하는 전면의 바 형태 버튼을 빼놓고는 군더더기가 일체 없다. 그러면서도 동그란 구멍이 이중으로 뚫린 측면 방열판을 보는 맛은 정말 아찔할 정도로 최고다. 전체적으로 무표정하고 시크하다.

 

소리는 이런 외관을 빼닮았다. 자기 주장이나 쓸데없는 고집을 피지 않는다. 화사한 색채를 입히거나 스피커를 무지막지하게 밀어부쳐 자지러지게 만들지도 않는다. 대신, 입력신호를 빼놓지 않고 일일이 어루만져 순결하게 증폭하는 데에만 집중하는 것 같다. 따라서 컨스텔레이션 앰프에게서는 ‘대충’이나 ‘적당’이 없다. 소리는 한결같이 투명하고 스무스하다. 그리고 이번 ‘Virgo III’와 ‘Centaur II Mono’ 조합은 이같은 외관과 사운드를, 그 놀라운 가격대만큼이나 거의 극한까지 끌어올렸다.


“컨스텔레이션, 오디오계 스타들이 뭉친 디자인 하우스”


컨스텔레이션은 잘 알려진 대로 지구별 오디오계의 스타들이 뭉쳐 제품 제작에 뛰어든 하이엔드 디자인 하우스. 호주 출신의 사업가 무랄리 무루가수(Murali Murugasu)가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했는데, 프로젝트식으로 참여한 엔지니어나 디자이너의 면면을 보면 왜 이 회사가 사명을 ‘성좌’를 뜻하는 ‘Constellation’이라고 지었는지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이들이 만든 앰프 이름이 하나같이 별자리 혹은 별 이름인 또다른 이유다. 참고로 ‘Virgo’는 처녀자리, ‘Centaur’는 켄타우르스 자리다.

 

우선 전체 엔지니어링을 총괄하는 피터 매드닉(Peter Madnick)은 오디오 알케미를 비롯해 몬스터케이블, 깁슨, 사운드매터스, 벨킨 등에서 35년을 일한 베테랑 오디오 엔지니어. 컨스텔레이션의 실질적인 조각을 이끌어낸 사람이다. 파워앰프 설계를 주도하는 바스컴 킹(Bascom King)은 인피니티, 마란츠, 카운터포인트, 오디오 알케미, 콘래드존슨에서 근무했고, 포노 및 프리앰프 회로의 대가 존 컬(John Curl)은 컨스텔레이션의 포노스테이지와 프리앰프의 핵심 설계를 맡았다.

 

이밖에 스펙트랄을 설립했고 락포트, 누포스, 몬스터케이블 등에서 일한 데미안 마틴(Demian Martin), 오디오 알케미 출신의 디지털 신호처리 알고리즘 전문가 키스 앨솝(Keith Allsop), 메카니컬 엔지니어 브래드 바비노(Brad Babineaux), FPGA 기반 디지털 전문가 케드릭 메자(Cedric Meza) 등이 힘을 보태고 있다. 아,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로 이미 에어, 레졸루션 오디오 제품들을 디자인해온 알렉스 라스무센(Alex Rasmussen)도 빼놓을 수 없다. 컨스텔레이션의 세일즈 담당 부사장 어브 그로스(Irv Gross)도 크렐과 매지코를 거친 베테랑이다.

 

이런 스타군단이 처음 내놓은 라인업이 2011년의 플래그십 레퍼런스 시리즈였다. 레퍼런스 시리즈는 현재 파워앰프 ‘Hercules II Mono / Stereo’와 프리앰프 ‘Altair II’, 포노스테이지 ‘Orion’으로 구성됐다. 이어 2012년에는 서열2위의 퍼포먼스 시리즈, 2014년에는 엔트리 라인업인 인스피레이션 시리즈가 탄생했다. 이번 시청기인 ‘Virgo III’와 ‘Centaur II Mono’는 지난 2015년 5월 뮌헨오디오쇼에 이전 버전의 업그레이드 모델로 첫선을 보였다. 특히 ‘Centaur II Mono’는 스테레오 버전도 마찬가지지만 오리지널 모델에 비해 안길이가 10cm 이상 길어져 단번에 티가 난다.


“프리앰프 ‘Virgo III’의 설계디자인”


‘Virgo III’는 듀얼 모노 및 풀 밸런스 설계의 라인 전용 프리앰프. 무엇보다 전원트랜스가 유발하는 전자기장으로 부터 오디오 신호를 보호하기 위해 파워서플라이를 별도의 섀시에 담은 점이 특징이다. 파워서플라이에 담긴 3개의 R코어 트랜스포머가 좌우채널 및 컨트롤 회로에 각각 전원을 공급하기 때문에, 전원부와 컨트롤/증폭부는 3개의 전용 케이블로 연결된다. 여기에 퍼포먼스 시리즈 전용 전원 액세서리 ‘DC Filter’를 옵션으로 선택, 파워서플라이와 프리앰프 사이에 투입하면 노이즈는 더욱 낮추고 다이내믹스는 더욱 높일 수도 있다. 실제 이번 시청에서도 이 ‘DC Filter’를 투입했다.   

 

 

virgo_III_pre-1.jpg

 

 

이처럼 꼼꼼한 전원부 설계도 눈길을 끌지만, 컨스텔레이션 프리앰프를 관통하는 최대 핵심은 뭐니뭐니 해도 ‘라인 스테이지 게인 모듈’. 이 모듈은 파워앰프의 입력단(전압증폭단)에도 똑같이 배치되는데, 컨스텔레이션 순정 조합일 경우에는 파워앰프쪽의 이 모듈을 바이패스하게 된다. 게인은 줄어들지만 신호경로를 그만큼 단축시킴으로써 좀더 순도높은 사운드를 얻기 위해서다. 라인 스테이지 게인 모듈은 저잡음 JFET 소자를 완벽히 대칭으로 배치한 분리형 회로에 투입, ’+’와 ‘-‘ 신호를 증폭하고 이를 서보회로로 제어해 완벽한 밸런스 신호를 뽑아낸다.   

 

미세한 신호를 다루는 프리앰프 특성상 ‘Virgo III’의 제진 설계도 주목할 만하다. 두꺼운 메탈 플레이트에 장착된 오디오 회로 보드는 다시 한번 아이솔레이터로 공중부양됐는데 이는 바닥진동의 유입을 막기 위한 것. 또한 증폭부의 섀시 자체도 최소 두께가 8.2mm에 달하는 두꺼운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각종 전자기장과 RF노이즈, 마이크로 포닉 노이즈의 간섭을 막는다.

 

그러면 ‘Virgo III’는 전작과 뭐가 달라졌을까. 컨스텔레이션에 따르면 우선 새로운 컨트롤 방식을 통해 신호경로가 더욱 간결해짐으로써 노이즈를 더욱 낮췄다. 또한 리모컨 센서 위치를 바꿔 유닛이 리모컨에 더욱 빨리 그리고 보다 넓은 각도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 점도 특징. 전작에서 LCD 디스플레이 하단에 거의 숨어있었던 센서가 ‘Virgo III가 되면서 전면 우측 컨스텔레이션 로고 자리로 옮겼는데, 내한한 어브 그로스 부사장에 따르면 이는 무랄리 무루가수의 아이디어라고 한다.

 

 

virgo_III_pre-3.jpg

 

 

이처럼 전원부까지 듀얼 모노로 설계해 별도 섀시로 독립시킨 점, 컨트롤부 전원 역시 독립시킨 점, 입력부터 출력까지 전단이 듀얼 모노에 풀 밸런스 설계인 점, 증폭단을 리니어한 특성이 좋은 JFET 소자로 꾸민 점, 신호 경로를 전작에 비해 더욱 단축시킨 점 등을 종합해볼 때 ‘Virgo III’는 깨끗한 좌우채널 분리 및 입체적이며 광활한 사운드스테이지와 공간감, 착색없는 증폭, 초저 노이즈 등이 기대된다.

 

인터페이스 측면에서 보면, 전면에 부착된 432 x 230 픽셀의 LCD 터치스크린을 통해 모든 기능을 조절할 수 있는 점이 돋보인다. 음량, 입력선택, 뮤트 같은 기본 기능은 물론, 입력게인 프리셋, 홈시어터 바이패스 같은 고급 기능도 몇번의 터치만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물론 알루미늄 재질의 제법 묵직한 리모컨도 마련됐다. 오른쪽 노브를 통한 디지털 볼륨 조절은 -99.0dB(최저)에서 0dB(최고) 사이에서 이뤄지며, -99.5dB에서 -50.0dB까지는 1dB씩, -49.5dB부터 0dB까지는 0.5dB씩 조절된다. 왼쪽 노브는 좌우채널 밸런스 조절용이다.

 

입력단은 4밸런스, 4언밸런스, 출력단은 2밸런스, 2언밸런스 구성. THD+N 0.001%(20Hz~20kHz, 2V), 주파수응답특성 10Hz~200kHz(+,-0.5dB), SNR 105dB, 입력 임피던스 200k옴(밸런스), 100k옴(언밸런스), 출력임피던스 50옴 이하 등 스펙은 ‘당연히’ 하이엔드다. 무게는 증폭부/컨트롤부가 16kg, 파워서플라이가 10kg.

 

하이파이클럽 리뷰기사 발췌

판매자 이영규
평가점수
이메일 leyoky92@naver.com
판매자 최근접속일자 2026-05-15 18: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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