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쿤이 대형사고를 쳤습니다....
MOS-FET 를 채널당 1개씩만 사용해서 순수 A급 10W의 출력을 만들어 냅니다,
거기다가 +/- 신호를 단일 트랜지스터로 증폭하는 싱글 엔디드방식입니다.
MOS-FET를 채널당 1개씩 사용하고 싱글엔디드 방식을 채용한 10W출력의 무귀한 A클라스 방식....
저는 일정 금액 이상의 제품들은 소리를 들어보지 안고서는 절대 취급하지 않는데 제품스펙과 해외리뷰를 보고
바쿤수입원인 박사장님께 먼저 전화를 해서 리뷰용 한대를 부탁드리고 떨리는 맘으로 제품을 들어보았는데
대박입니다....
에이징이고 예열이고 필요도 없습니다.
음의 순도가 300B앰프가 명함을 내밀기 힘들정도이고 출력도 상당합니다.
처음 걸어본 스피커가 다인오디오 컨피던스30(4옴 88db)의 대형스피커인데 맘대로 가지고 놉니다.
기본적으로 A급 출력방식의 앰프들은 스피커와 매칭을 해보면 표기된 스펙출력보다 3,4,배의 효율을 냅니다.
동사의 7511MK3 나 7511Anniversary 앰프의 출력보다 약간 상회하는 드라이빙 능력을 보여줍니다.
음의 찰기와 질감은 말할것도 없고 네트워크로 슈나이더 한의 바이올린을 듣는데 LP소리인줄 순간 착각했습니다.
프리는 동사의 5430 Anniversary 와 7610mk3를 번갈아 가면서 테스트 했습니다.
테스트할땐 케이블은 거의 막선 수준으로 대우를 해줍니다.
특히 파워케이블은 반드시 벌크케이블로 걸어줍니다.파워케이블이 시스템에 너무 큰 영향을 주기때문이고
케이블의 특성이 제품에 묻어나면 제품에 너무 후한 점수를 줄까봐 좀 홀대해서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저는 바쿤 제품을 아주 좋아합니다.
25년전쯤 일본에서 바쿤부품을 가지고 들어와서 국내에서 조립해서 판매했을때부터 취급을 했었는데
처음 취급을 한 계기가 바쿤 5513A 를 들어보고 깜짝놀라서 제일 먼저 집에 세팅을 시작으로 바쿤과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5,6년전쯤부터 바쿤사 제품들중 몇몇 모델들이 소리가 약간 산으로 가는 기종들이 출시되면서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5513A 나 7511시리즈와 7610..5430....5420과 같은 주옥같은 제품들이 계속 소리의 변화없이 나와주기를 바랬었는데
시대의 흐름인지....계발자의 새로운 시도인지,,,저와는 맞질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참 좋으신 분이신데 한동안 바쿤수입원의 박사장님과 연락이 많이 뜸해졌습니다.
그런데 이번 8510A는 25년전 5513의 음색에 더 진한 음악성까지 겸비해서
내가 바쿤이다.....라는걸 다시 상기시켜주면서 저의 오디오에 대한 단상에 의문점을 던져 주었습니다.
제 집 시스템이 몇조가 있는데 그중 진공관 시스템으로는 개인적으로 300B음색을 좋아해서
30년전쯤 부터 가지고 있는 80년대에 만들어진 신도300B앰프가 있습니다.
출력관만 웨스턴90년대 신관이고 274B정류관과 초단관은 모두 웨스턴 1940년대 각인관으로 꽤 투자를 했는 파워앰프입니다.
프리는 지금 출시되고 있는 에어타이트 ATC-5S로 걸어주었는데 꽤나 만족할만한 조합의 소리를 내어줍니다.
그런데 이 허접하게 생긴 바쿤 8510A 앰프가 그 소리를 흉내내고 있네요....때론 더 좋은 음색으로 제 집 시스템을 비웃고 있는거 같습니다.
바쿤,,,,참 .......너라는 놈.......대단한 놈이구나.....라고 혼잣말을 하게 되네요....
저는 집에서는 거의 LP로만 음악을 듣는데 궁금해서 못견디겠네요....
퇴근길에 집에 들고가서 걸어봐야겠습니다.
오늘 둘중 하나는 코피 터지겠습니다.....
역시 바쿤은 A급인가......허..... 참......
소리보다 음악을 추구하는 분에게 일청을 권해드립니다....







